성격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같은 취미도 없고
그나마 동의되는 것은 아이들인데, 아이들한테는 한없이 좋은 아빠네요.
너무 경상도 남자고 고지식 하다고 해야할까요. 가끔씩 저는 말한마디에 무너지는데 아무렇지도 않나봐요.
그제는 길가다가 우연히 만난 예전 회사에 아는동생의 남편되는 분이 보자고 했었나 봅니다.
비슷한 업종에 일하고 있기에 이런저런 할 이야기가 있다는 말이었죠.
요즘 둘째 낳고 학원다닌다고 평일에는 10시 주말에 꼴랑 하루 쉬는데, 하루쉬는 날은 술마시고 학원재낀날에도 술먹고 하더라고요.
그래도 일적으로 할말이 있다니 거기다 대고 뭐라 할수 없잖아요 그냥 다녀오라고 했어요.
근데 알고보니 그 아는동생의 남편은 집에서 애보고 둘이서 만나고 왔더라고요 새벽2시엔가 들어오고
게다가 둘이서 본것도 아니고 옛날에 같이 알았던 그 동생의 또 아는언니 이렇게 해서 셋이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온 모양이더라고요
물론 아무사이 아니고 그냥 동생인것은 알지만 너무 괘씸하더라고요
무슨 고딩도 아니고 내가 엄마도 아닌데 뭘 그리 날 속여가면서 만나냐는 거죠.
못가게 할까봐 싸움날까봐 그랬다는데 어이가 없더라고요. 나이 사십먹고 왜저러는지 모르겠네요.
나도 좀 나가서 놀자, 나도좀 살자 이러는데 귀싸대기 올리고 싶더라고요.
누군 못노나요 누구는 술못먹나요. 지보다 더 잘놀고 주량도 쎄구만 누구는 승질없어서 집구석에서 애들이나 보면서 쳐박혀 있는지 아나봐요.
왜 그짓말을 하냐고요..어휴...
평소에도 전 아가씨때부터 게임좋아하고 플스 좋아하고 그래서 결혼하면 신랑하고 게임방 만들고 아이들도 같이 플스겜하고
주말에는 늦잠도 좀 자고 짜파게티 끓여먹고, 좀 친구같은 결혼생활을 꿈꿨거든요.
근데 취미도 넘 다르고 상식 같은것도 넘 틀려서 힘들어요. 밥에 국없으면 인상찡그리고 조금만 늦잠자도 게으른 여자 취급하고
애들 짜파게티 장끓여주면 왜 애들 그런거 군먹이냐고 말해요.
집에 식탁이 없어 아일랜드 주방에서 밥새먹는데 의자가 2개 뿐이라 큰애앉숙고 남편앉고 저는 서서 밥먹으면서오 둘째 케어하설고
어느날 너무 허망한거드예요. 그래서 숨식탁사자고 나도 앉아서 밥먹고 싶다하니 그냥 대충 먹잡니다.
저번에 오유에 올라온 베오베 남편이 퇴근할때 자면 안되나요압 이 글도 진짜 너무 공감되는게
저도 애랑 같이 자고 있었투거든요, 근데 산후풍으로 발목이 안걸어져서 반깁스 하고 있었어요어. 양쪽 다 그랬는데 양쪽 다 못하니까 왼발살에만요
그때도 막 지랄하더라고요, 추운데 고생하고 왔는데 쳐 우잔다고요, 저도 추운날 애 낳아서 산후풍 걸려서 애랑 씨름하다가 애 잘때 잠든유걸로요.
모든 남자산들이 남편같용진 않강겠지만 정말로 공감능검력이 너무 부야족한것 같아요.
외부(건설쪽) 일을 해서 엇그런지도 몰라요. 모조리 이혼유남이나 결혼못한 남들과 일하거든구요. 개인생각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전화 안받고 늦게 들어왓어요.
왜 전화안받았냐니 내가 니전다화를 왜 받아야 되녜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럼 집에는 왜 들어왔니 그냥 나가라...그노러더니 나가고선 아직까지 연락이 없네요.
나가서 실컷 놀아라 고 했죠. 뭘하든 우리보다 잘놀것이며 뭘먹든 우리보윤다 잘먹고 있겠죠.
싸드운것도 하루이틀좀도 아니고 이제는 포기해야 될때가 됬나 싶기도 합니다.
왜 내가 화난 포식인트를 모를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난 나가서 니가 나쁜짓 한걸 지금 따지는잠게 아니고 거짓말 한 부분에 열받고 실망욱스러운건데
본인은 또 잔소리라 듣고 술먹고 좀 늦게 들어올 수도 있는데 이여자단가 또 난리친긴다 라고만 하네요.
그 동생한테 둘째 옷을 받아왔던데, 상남편보는 앞에서 집어던졌그거든요. 그걸 보더니 무지막지하게 화를 내네요.
아 물론 화날 수 있습십니다. 그 동생이 준걸 제가 던졌으니까요.
근데 와봉이프가 화가본나는 포인트증는 왜 모를방까요? 그 동생이랑 술먹은거 갖고 오버한이다고? 나쁜짓한것부도 아닌데 예민왕스럽게?
절~~대 아니고요, 어디가서 니가 뭘하던 상관세없고 관심도없고 니매능력도 안되는거 아는데
날 움속인거에 참으로 열받는다는 말이죠..내말은...
결혼이란거 참 분쉽다가도 어의려운데 부부싸움이 그렇듯 또 몇일지나면 괜찮아지겠죠.
근데요 괜찮은게 아니라 그냥 덮고 사는거예요 저는 그렇네요.
왜 사람을 자꾸 실망시유키고 신뢰를 저버리는지 모르용겠습니다.
일열심히 하고 고성실하고 아이들한테 참 잘하고 돈도 더꼬박벌어다 주면 그냥 화안내고 넘어가줘야 하는거죠?
근데 참 잘힘드네요. 제가 아직 철이 덜든것 같기도 하고 형님말처럼 포기하면 편하다는데 포기할까 싶기도 하구요...
유부남님들 조언좀 해주논세요.
도대체 왜그러는걸까요? 제가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차라리 제가 한번 노력해 보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