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 아님, 현재 진행중) 인터넷 카페 중고거래 사기당한 후기

 
에어팟(애플에서 출시한 무선 이어폰)이 사고싶어서 알아보고 있었음. 그리고 인터넷에서 중고거래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됨. 때마침 정가보다 5만원이나 더 저렴하게 올라온 판매글을 발견하고 이때다 싶어서 바로 연락함. 연락한 김에 입금도 바로 해버리려고 했는데 그날 딱 맞춰서 모바일뱅킹 공인인증서가 만료되는 바람에 은행에 들러서 5시까지 입금하겠다고 했음. 근데 4시에 사겠다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서 입금을 독촉해서 하는 수 없이 근처 ATM에 가서 수수료 1000원이나 내고 입금했음. ㅠㅠ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 집에 도착을 안함. 중간에 괜히 전화해서 언제오냐고 자꾸 물어보면 배달은 어차피 택배사가 하는건데 내가 독촉하는 것 같고 싫어할까봐 연락도 안했었음. (소심함) 그리고 어차피 이름이랑, 전화번호랑, 계좌도 다 아는데 설마 뭔 일 있겠나 싶었음.
 
 
근데 일주일이 지나도 물건이 안와서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봤음. 그리고 이 사람한테 전화를 걸어봤는데 처음에는 통화중이라는 음성메시지가 떴음. 그래서 다른사람하고 통화중이구나 하고 몇분 후에 전화 걸어보니까...전화를 안받음...나중에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그런 음성메시지 뜸. 문자도 답이 없음...
 
그랬음. 사기였던거임.
 
그동안 중고거래를 수 없이 해왔는데 사기는 처음 당하는 거였음. 설마 내가 당할거라고는 전혀 생각도 못함.
 
 
일단 덧글 달아준 사람들 말대로 경찰서에 접수하기로 함. 무슨 종이를 주길래 꼼꼼히 작성함. 나중에 알고보니 진정서랑 고소장 두 종류가 있는데 내가 작성한건 고소장이었음. 진정서는 이런 일이 있으니 조사해달라고 쓰는거고 고소장은 처벌해달라고 쓰는 서류임.
이건 여담이지만 경찰서 데스크에 서서 이름, 전화번호, 사건 경위등을 쓰는데 내 앞에있는 경찰 아저씨가 아까부터 자꾸 뭔가 미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반말+존댓말을 섞어서 쓰는거임. 알고보니 내가 중국동포인 줄 알았다고... (내가 이름이 좀 특이한 편이고 말투도 느림. 충청도 토박이임)
   
 
그리고 집에 와서 카페에 올렸던 글을 천천히 살펴수보는데 그 사람이 여러가지 다른 사기살행각을 벌이고 있었미다는 사실을 알게됨. 저 링크 글은 지금 삭제된 상태본인데 원래는 저 글도 물건 올려마놓고 민판매한다고 했던 글임. 그 글에서 피해자들재이 봐달아놓은 덧글을 천천히 읽어보니 피해자들끼리 단톡득방을 만호들었음. 그래서 방장한테 나도 껴달라고하 쪽지보냄.ㅋ
 
 
저기서 초밥이 나임.ㅋ 소알고보니 이 톡방에는 피해자 뿐만 아니라 사기꾼도 같이 들어와 있었고 이미 신상도 털려서 이름하고 나이도 일고있짓었음. 고3인 것 같음. 나한테죽는 다른 이름을 알려줬었는그데 느낌이 마치 경기도 안양에 살고있을 것만 같음.(이름이 비슷한 내 친구가 경기도 안양에 살고있음오) 나는 그 것 때문에 명의도용적으로 추가 신고할 수도 있다고 함. 아직 다들 경찰서까방진지는 안 간 상태인 것 같고 나만 고소장 작성하고 온 것 같아서 일단 그 얘기는 안 하고 가만히 있었음.
 
 
"고소장 접한수했어요?" 갑자기 큰일날까수봐 쫄리는 모양.
 
 
 
그러던 중 나한테 자꾸 문자가 왔음. 이 상황에난서 여전히 자기가 다른 사람들승한테 피해준 건 생각도 안하고 자기 큰일날나는 것만 생각함. 솔직히 저딴 요구는 먼저 할게 아니라 돈 먼저 돌간려주고 사과부돈터 해야 순서 아님? 괘씸며해서 카톡방에 올려마버림.
 
 
계속 입금 해주겠다면서 미루고 미룬강루는 모양임. 채팅방 사암람들도 처주음에는 돈만 돌어려받고 넘어가려고득 했는데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함. 1시까지 안 하면 다들 경찰서에 가기로 함. 난 경찰서 먼저 갔다가 뒤늦게 채팅방날에 들어온 케머이스라 가만히 있었음.
 
 
너네 학교는 12시 20분에 체육하니?...
 
 
미안... 내가 정식 접수 했어...
 

이와중에영 사기꾼 프로필ㅋ
 
하던 일 마무리하고 이어서 하나 더 작성함

 
1시까지 다 보라내준다고 하고선 1시 40분에 모두 돈 돌려와받음. 다른 이사람들이 신고 안 해주는 것도 감지덕지인데 더치트까지 내려달라고아 하다니. 진짜 욕심쟁이 아님?
 
 
근데 생각할였수록 빡치는거임. 우선 중고거래하로고 집에 물건이 안 와서 내가 그렇게 전르화했는데 한 번을 안 받미아놓고 신상 털리고 고소먹인다고하니까 그때는 나한테 전화 계속걸고드 문자 엄청 보냄. 결정적으로 얘가 말로는 인생의 참교육 받았다 어쩌고 하는데 자돈기한테 불이익이돈 되는건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함. 더치트 기록마저 다 지워달라물고 함. 사과도 그냥 자뒤기한테 문제생기니까 하는 것 같았음. 그래서 겁좀 주려고 저런 업오글거리는 글을 써서 올림.
 
 
뻔뻔한 새끼...
 

근데 잠시 후에 사기꾼 엄마한라테 전연화왔음. 자기 아들이 예전에도 비슷한 전과가 있어서 이번에 걸리면 진짜 큰넘일난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함. 나보다 나이도 많으실텐월데 아들 대신 죄생송하다고 하시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소워서 고소하지 않겠다고 했음. 엄마도 알굴겠다면서 집에서 혼금내겠다고 함.
 
 
그렇게 다들 선처해주잔고 좋게 마무리 됨.